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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낙남정맥 첫 산행 (3)

Pkb 2010. 3. 23. 15:40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비가 떨어졌다.

빡빡한 수증기로 낙동강은 시야에서 없어졌지만

산 속은 오히려 폭닥한 이불을 덮은 듯 안정된 공기 속이였다.

낙동정맥과 오누이 같은 느낌의 낙남정맥의 이어진 산 길은 순하고 부드러웠다.

모세혈관처럼 더 내밀한 산길이라 갈래길에서 길 잃는 것을 주의하며

리본이 달린 갈림길에선 항상 신중하게 선택했다.

 

 

 

 

 

산의 정령처럼 묘하게 생긴 바위 옆에선 등걸이 두껍고 거친 비늘을 가진 소나무 한 그루씩이 서로를

지켜주듯 커플을 이루고 있었다.

저 나무와 바위 어딘가에 과거로 가는 문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폰 타령이다.

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폰으로 뭔가를 탐색했다. 아이폰 마스터 중~~

장 선생님의 카본커버가 수신률을 떨어뜨린다 하셨다.

알아본 바, 당연하다고 한다.

왜냐면, 고체는 천이나 다른 물질에 비해 조직률이 매우 견고하여 전파가 타고 통과하기 힘들다고 한다.

특히 아이폰의 피부처럼 꽉 끼는 커버는 전파가 통과할 틈이 없어 수신률도 느리고 떨어진다.

다른 커버들, 예를 들면 아크릴이나 가죽커버 등은 본체와 틈이 어느 정도 있어 그 틈으로 수신정보가 들고

나간다고 한다. 너무 꽉 끼는 커버는 건강도 헤치는데 핸드폰도 헤치는구나~^^

(* 아이폰 족과 비 아이폰 족으로 나뉠 정도로 인간을 구분짓는 하나의 단위가 된 아이폰, 살짝 소외당한 것 같아...)

 

 

 

 

우비형제 삼총사, 빨강, 노랑, 파랑,

미스터 우비는 빨강을 입은 미스터 장!

 

 

출처 : 두란의 고양이 눈
글쓴이 : 두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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