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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낙남정맥 2구간 산행 (1)

Pkb 2010. 5. 18. 08:51

 

이번 낙남정맥 두번째 구간 : 나밭고개에서 냉정고개

함께 한 사람들은 박기붕, 장희석, 김영종, 김영숙, 김민경, 윤시내.

툭툭 끊긴 산길을 오르막길~ 내리막길~

완죤 지치게 만드는 괴씸한 구간이였다.

마지막까지 우리를 괴롭힌 내삼저수지 코스는 꺄악~ 최악.

넘어진 궁둥이 또 찧어서 퉁퉁 붓게 만든 나쁜 코스~

 

느긋하게 김해에서 돼지국밥 한 그릇씩하고

오전 9시 20분경 가야CC에서 나밭고개 뚝 잘라묵고(좋아라 하며)

다시는 찾아오지 못할 것 같은 어느 여호와의 동산(?) 연수원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역시 첫 오르막길은 힘들다. 산등성이까지 몰아부쳐 한 숨 돌렸다.

 

 

 

이번 산행의 두 게스트, 이쁜이 김민경, 윤시내. 그녀들의 고생줄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였다.

 

  

늘 이란성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던 그녀들. 저 연초록 파릇한 새싹처럼 향기롭다.

 

 

 깊은 산속,,,,이제 갓 싹들을 틔워내고 있었고, 순차적으로 피고 지는 것들의 질서속의 개화를 누릴 수 있었다.

진달래가 참 아름다웠다.

저 진달래의 본질은 뭘까?

외로워 보였고 다른 비슷한 것들에 비해 덜 이뻤지만 그 빛깔은 고아하고 깊이가 있었다.

지조있고 선량한 그 무엇처럼 산 속의 봄을 알리는 가장 빨리 알려주는 지표종.

진달래의 순수하고 맑은 향기에 반했다.

 

 

이번 낙남정맥 산행의 들머리를 찾은 것 소발에 쥐잡기였다. 아이폰의 지도 검색과 뇌 속에 침전되어 버린

지난 산행의 지맥을 들춰내 어렵게 찾아올랐다.

하늘은 흐려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했다. 그래서 흐린 하늘 아래 선선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앗! 교수님 얼굴 잘렸다.

사랑스럼 얼굴을 가진 김민경씨. 지난 울릉도에서, 사량도에서 산행을 같이 하게 된 그녀.

이번 산행을 참으로 어려워했다.

 

"도대체 이 오르막 내리막을 몇 번이나 더 해야 돼요?"

 

 

출처 : 두란의 고양이 눈
글쓴이 : 두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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