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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낙남정맥 첫 산행 (4)

Pkb 2010. 3. 23. 15:55

동 신어산과 동봉 신어산을 지나 신어산 정상에서 스카치 위스키 싱글몰트 한잔씩에 치즈 한조각씩 먹었다.

순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가진 그러면서 자신을 강하게 드러낸 스코틀랜드산 오리지널 위스키!

은하사 위에 앉아 대가야(?)를 바라보며 애잔한 스코틀랜드의 恨을 숙성시킨 스카치 한잔들며 건배!를 외쳤다. 

 

 

 

차례대로 우비형제 진. 선. 미~

 

 

 

 

 

바위균열의 틈들이 마치 부처의 얼굴처럼 보였다.

 

 

 

 

 

마지막 내리막길~

거의 14Km에 육박하는 거리는 누구의 노래처럼 오르막길~ 내리말길~

가야 CC로 내려가는 길은 찍어 내리 듯이 가팔랐다.

습기까지 더해 바위는 미끄러웠고 산행 막바지에 풀린 다리는 무릎 통증을 수반하였다.

아침 8시반 경부터 시작했나?

하산은 거의 4시 30분이 다 되었다.(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니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으로 시간과 거리의 측정이 뇌 속에서 오작동을 하고 땅에 가까워져서야

평소에 하던대로 산행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땅 밖에 짚을 줄 모르는 인간들을 바보탱이라고 했나.

역시 우리는 평평한 땅에 닿아서야 제대로 기능을 하는 존재였다.

 

출처 : 두란의 고양이 눈
글쓴이 : 두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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